매장에 들어선 소비자들은 어느 한 곳도 시선을 놓치지 않아요.
여러분들이 매장에 들어가셨던 기억 해보시면 생각나실 겁니다.
매장 입구에 붙어있던 홍보물, 출입문 손잡이, 유리창 청결상태, 들어서자마자 매장에서 풍겨오는 각종의 냄새들, 메뉴판, 테이블 위에 치우다만 그릇들, 테이블의 끈적거림, 의자 위의 국물, 화장실 청결도, 변기 체크리스트, 화장실 냄새, 휴지 등 위생용품, 서빙하는 직원은 손등, 말투, 음식 설명, 메인 음식 & 찬 그릇, 바닥, 천정, 유리, 카운터, 자판기 상태, 관리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은 자판기 커피와 음료의 맛, 여러사람이 만지는 카드 서명기의 청결도, 포장용기, 쇼핑백, 비닐 등
고객들의 눈과 코와 귀, 손길이 멈추지 않는 곳이 없답니다.
여기서 잠깐~!
위와 같은 point point 마다 바이럴하기 좋은 소재이기에 칭찬하거나 또는 불만족스럽고 흉한 멘트와 사진으로 SNS에 노출된다는 점도 꼭 명심하세요!. 누구나 몇 억만 화소까지 찍을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와 녹음기(?)를 갖고 다니는 행복한 디지털 세상이자 한편으로는 무서운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당연히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굳이 비싼 1 급지에 매장을 오픈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고도 훌륭히 브랜드를 키워내는 경우가 사례가 많은 것도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로 응용한다면 묘책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모든 공간의 비품과 기물들은 정위치~! 청결~!
점주 & 종업원들도 위생 매뉴얼을 준수하고 깨끗함과 청결은 기본으로~!
이처럼 소비자는 좁은 공간, 틈새 공간 등 할 것 없이 시선을 멈추지 않고 사진촬영 하듯이 눈과 귀와 입, 손을 통해 바로 뇌로 전달되어 그 점포의 이미지가 각인되어 버립니다..
좁은 공간, 자투리 공간 등 고객 눈길이 멈출만한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에는 어김없이 홍보물과 안내물 그리고 그 점포만의 특장점, 고객에게 하는 약속, 맹세(?) 등을 부착하여 고객과 간접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에게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은 많아졌지만, 과잉 홍보시대에서 타깃 고객에게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명확한 타켓팅과 적절한 홍보 내용을 찾는다면 경쟁자와 경합하는 소모성 홍보가 아닌 진성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략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옥외 광고물과 전단지, 판촉물 홍수, 핸드폰 속에 존재하는 디지털화된 각종의 홍보물들, 웹페이지에 떠오르는 엄청난 양의 팝업창과 자극적인 사진과 문구로 클릭을 유도하는 유인성 배너 등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서칭 하는지?? 서칭 하는 목적과 방향도 쉽게 잊게 하는 엄청난 양의 홍보물과 정보물속에서 여전히 허우적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 [쉬어가기] ♣ 좁은 공간에서의 효과적인 마케팅
세상에 마케팅의 방법론과 툴은 얼마든지 널려있습니다.
저돌적이고 모험적이며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이론적인 학술 자료와 선행되었던 성공과 실패 사례들,
시대와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는 각종의 트렌드 보고서들,
세대와 연령, 계층을 대표하는 각종의 신조어에 대한 해석들 등
마케팅 방법은 참 정말 많습니다.
시간, 공간, 비용, 장소에 관계없이 오늘 이시간에도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마케팅의 기본은 뭐니 뭐니해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일 겁니다.
소비자를 기업 활동에 참여시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던 컨슈머마케팅에서 이제는 드림슈머마케팅까지 소비자의 적극성을 기업 활동에 반영시키고 드림슈머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까지 합니다.
※ 드림슈머마케팅 (dreamsumer marketing)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실제 소비자와 접점을 이루는 곳에서 적용된 마케팅 방식은 그 적정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마케터는 책상에 앉아 수집된 조사 결과에 의존한 채, 새로운 마케팅 신조어를 추종하면서 만들어낸 마케팅 전략과 전술은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또한 이런 경우에는 마케팅에 수반된 투자 비용을 고스란히 허공에 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케터는 항상 현장을 알아야 하고 현장에서 소비자와 숨 쉬면서 좀 더 소비자의 행동 패턴과 심리, 반응을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한양대 홍성태 교수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소비자와 만나는 진실의 순간 (MOT; Moment of Truth)은
비단 생물 vs 생물 즉, 고객 vs 종업원이 마주치는 판매 장소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님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생물 vs 소비자, 즉 마케팅 계획이 담겨있는 각종의 표현물과 소비자의 관계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예) 소비자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사례
차갑게 느낄 수 있는 좁고 긴 지하 통로에 소비자가 찾아가는 목적과 유사한 분야의 그림과 문구를 표현함으로써 지루함과 편안함을 달래면서 구매행위를 서서히 자극시키거나 자신의 선택이 올바르다고 확신시켜 주는 사례
빌딩의 좁은 공간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잃지 않도록 브랜드 심벌의 크기와 시인성을 고려하여 장소적 약점을 극복한 사례
아늑한 공간 연출을 위해 사용한 간접 조명과 조도의 높낮이를 적절히 배합하여 브랜드를 부각시킨 사례
일반적으로 dead space라고 말하는 화장실 입출입 통로, 비상계단 또는 엘리베이터의 대기 공간과 벽면을 잘 활용한 사례들
보기에는 “이게 뭐야?”라고 “별것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 관찰과 기획자의 인사이트에서 나온 결과물은 소비자의 마음에 분명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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