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다시피 ‘홈쇼핑’은 인터넷쇼핑몰과 더불어 오프라인 시장 규모에 버금가는 마켓플레이스로 부상한지 오래입니다. 최근 T-commerce, M-commerce, Omni-commerce, Live commerce 등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채널이 탄생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물류 조건, 유통 조건, 소비 기한, 배송비 부담, 파손, 변심, 교환, 환불 등 비대면 거래에 따른 허들로 인해 오프라인 상품판매 채널보다 불리한 여건에 처해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홈쇼핑 채널에서 값있는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홈쇼핑 카탈로그’입니다.
이 카탈로그는 상품 카테고리 중에서 팔고자 하는 상품의 액기스로만 구성되어 있지요. 오픈마켓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의 최신 상품 구성과 함께 참고한다면, 비교적 손쉽게 훌륭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필요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품 카테고리는 특가 상품전, MD 추천 상품, 판매 우수 상품 그리고 패션, 잡화, 이너웨어, 뷰티, 침구, 가구, 가전, 생활, 건강레저, 주방, 식품, 아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카테고리의 매월, 분기,계절별 그리고 반기별 상품 변화와 지면에 할당되는 면수 및 홈페이지 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비율과 페이지 수를 파악해 보면,, 부문별 히트 상품, 판매 비중, 소비자 기호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알 수 있는 훌륭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 홈쇼핑 방송과 카탈로그에서는 제품의 이해를 도와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은 항목으로 각 카테고리에서 선도하는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쭈욱 늘어놓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 일반
- 사진, 제품명, 브랜드명, 스펙(기능, 길이, 높이, 중량, 브랜드, 기능 등의 기본 정보
▶가격과 할인
- 소비자판매가, 할인율, 할인가, 프로모션, 혜택 등의 가격정보
▶제품 설명 및 시연
- 제품 작동, 사용법, 유지보수 및 데모 영상 등
▶신제품 및 한정제품
- 신규 출시 제품, 한정판, 이벤트 제품 등
▶인기, 히트, 베스트셀러 상품
- 인기도, 만족도, 판매량 순위 등
▶사용 시 주의 사항
-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 주의 사항 등
▶후기 및 평가
- 소비자 후기, 평가, 평가 점수, 만족도 등
▶Q&A, FAQ
- 질의응답, 자주 묻는 질문 등
▶배송 및 결제
- 배송지역, 배송비, 배송 시간, 결제 방식, Pay 사용/쿠폰 사용 여부, 할부 등
▶교환 및 환불
- 교환, 환불, 반품 절차 등
▶고객 지원
- 전화번호, 이메일, 핫라인, 챗봇, ARS 등
※ 홈쇼핑 카탈로그는 종이로 인쇄되어 배송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카탈로그도 방식으로 많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오리진이 되라’의 저자 말씀에 의하면,
“ 남이 보지 못한 아픔을 보면 새로움이 보이고,
남이 주지 못한 기쁨을 주는 것이 새로움이라고 말한다. “
즉, ‘아픔을 들여다보는 힘’과 ‘기쁨을 보태는 힘’ 이야말로 창조를 만드는 두 가지 원천이라고 강조하신 것이 기억에 납니다.
<출처> 강신장: ‘오리진이 되라’ 저자 (2010.5)
또한 베니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글귀를 인용하면서
‘장소를 바꾸면 새로운 시간’을 선사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간을 선사하면 생각을 바꿀 수 있으므로’
결국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새로운 시간과 장소를 찾아서 소비자의 가려운 부분을 해결함과 동시에 기쁨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국내 유수의 가맹본부 성공사례도 이러한 프레임을 바탕으로 사업이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단 내린 아이디어로 사업을 전개한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그 아이디어들은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는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여러분께서는 다른 생각을 접목하여 응용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 Changing Place ** -
복합외식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소외된 지방에 진출하거나 타켓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지역밀착형 매장을 개설함으로써 새롭고 폭넓은 식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포지셔닝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O2O 마케팅이나 Omni Channel 즉, 컴퓨터, 모바일, 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개의 쇼핑채널을 전체(Omni)의 관점으로 각 채널을 다각도로 결합시켜 소비자가 어떤 채널에있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OVID-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워크프롬홈(WFH)과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ZOOM과 같은 툴을 통한 비대면 회의, 협업도구의 활성화 등의 변화를 겪은 것도 외부환경변화에 따라 의도치않게 각기 다른 장소에서의 행동양식이 바뀐 예로 볼 수 있겠습니다.
** Changing Time ** -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영업시간을 파괴하는 타임마케팅의 일환인 ‘맞춤형 고객’ 전략으로 점포의 영업시간에 맞춰 고객이 물건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찾는 고객들의 시간에 업체들이 제품 판매 시간을 맞추는 경우입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슬로우푸드를 지향하는 사례 (외식 및 서비스업 브랜드의 24시간 영업, 모스버거 등)나 비건 레스토랑도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hanging time은 디지털 혁명과 AI 및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변화되는 인간의 삶, 라이프사이클, 문화의 변화 등 모든 범주에 속한다고 할 것입니다.
참~ 24시간 무인점포의 탄생도 마찬가지고요.
** Changing Thoughts ** -
밥장사는 밥을 파는 장사가 아니라, 맛과 아이디어를 파는 것이라는 사고를 바탕으로 본사가 위치한 먹자골목에서 15여개의 다브랜드를 끊임없이 테스트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쌍방향형 외식문화 공감대를 조성하고 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례입니다. (‘D’사의 먹자골목에 자사 브랜드거리 조성)
외식물가 상승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밀키트 상품의 탄생은 왜?
정가 4,500원짜리 ‘김OO도시락’을 10,20,30일 사흘간 350원에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은 유통시장과 각종 소비재시장의 융복합화된 시장과 제휴 회사가 늘어나 동반구매도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또한 생각의 전환일 것입니다.
코로나로 최성숙기를 맞이했던 배달앱 이용자 수가 엔데믹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배달 전성시대가 저무는 것인가요? 아니면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하는 기조일까요?
배달앱이 급성장했던 이유는 소비자가 가려웠던 부분인 ‘외출하지 못하고 맛있는 음식을 주문하지 못하는 욕구’를 해결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가려운 부분이 아니니 이용할 이유가 없어진 거겠지요.. 음식의 주문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적용하고 포인트를 지급하면서까지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낮추고자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떠할지, 아니면 또 다른 모멘텀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참~ 맥주, 소주값이 많이 올르고 있답니다.
소주 1병에 6,000원 시대, 안주시키면 술값을 받지 않거나 할인해 준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Changing Future ** -
세상은 ‘더(more)'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소비자들은 ’덜(less)'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착안하여 과잉만족에 지친 소비자들을 제품과 서비스를 제거해 가는 거꾸로 전략을 구사하는 역브랜드의 경우 (인앤아웃버거, 이케야, 'C'사가 홈쇼핑에서 출시한 하루치 분량의 색조 메이크업, 편의점의 독신, 맞벌이 가구를 위한 나노상품, 스마트 진단, VR, 웨어러블기기 등), 그리고 몸에 좋고 건강에 이로운 음식 제공을 위해 칼로리, 염분, 당분, 지방분 등을 낮추면서 손님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요즘 시대에 외식업의 현주소가 될 겁니다..
적은 음식에도 포만감을 느끼는 ‘소식좌’의 탄생은 물론이거니와 이제는 0.5인분도 판매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여전히 먹방 인플루언서가 활동하고 있기는 하지만요….하지만 예전 같지만은 않지요.
<참고>
- MOS Burger: 일본 햄버거 프랜차이즈. 주문 후 재료 준비와 조리.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이 경쟁력
- In-N-Out Burger: 미국 캘리포니아주 햄버거 프랜차이즈. 단순한 메뉴 수와 신선한 냉장 패티
- IKEA: 유럽풍 리테일 가구 브랜드. 모든 가구는 조립식, 배송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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