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랜차이즈와 참다운 창업/브랜드 매니지먼트

공항 맛집, 일본 라면 프랜차이즈- 아지센 라멘의 성공 포인트 3가지

by 꽃별모자 2023. 6. 3.
728x90
반응형

중국 상해공항에서 먹어본 일본 쿠마모토에서 유명한 라멘 브랜드

아지센 라멘(味千拉面)에 대한 얘기입니다.

 

아지센 라멘(Ajisen Ramen)은 일본 규슈 지방 구마모토현에서 작은 라면 가게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서 대형화 & 해외진출한 브랜드들의 대부분은 도심보다 작은 지방도시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고, 노포집 또는 인기몰이로 인정하는 브랜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연혁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업으로 변모하여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아지센 라멘 역시 ‘시게미쯔 기업’으로’ 성장했고 해외진출 시에는 현지에 맞는 업그레이즈 버전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중국진출에 있어서도 아지센은 일본식 돈코츠 스프를 개량하여 중국(현지)에는 없으면서도 중국인(현지인) 입맛에 맞는 새로운 현지화 맛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중국 진출시에는 중국의 문화적 특성을 감안하고, 다양한 음식을 다수가 나누어 먹을 수 있게 설계하는 현지화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일본 내에는 100여 개의 가맹점과 해외에는 10여 개국에 700여 개 점포를 보유한 대표적인 일본 외식 프랜차이즈의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게 됩니다. (점포수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 쉬어가기 ] ✿

일본은 1800년대 중후반의 근대화 시기, 1910년경부터 대다이쇼 시대에 세계 1차 대전을 겪었고 경제와 산업이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이즈음인 1910, 근대 라멘의 효시라고 지칭되는 쇼유라멘이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이후 1950년대 중반까지 시오라멘, 미소라멘, 톤코츠 맛이 연이어 탄생하면서 일본 라멘문화의 큰 축을 만들게 되었고 이것이 일본 라멘의 근간을 이루는 맛들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라멘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것, 또 하나는 바로 ~스프~!

 

전문서에 의하면, 라멘의 스프는 타레(양념)와 다시에 의해 종류가 결정된다고 하는데 그 중 다시가 영양을 미친다고 합니다. 다시는 소, 돼지, 닭의 뼈를 통해 맛을 내는데 그 외 어패류, 건어물, 해조류 등도 다시에 쓰입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일본 라멘을 아래와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재료별로만 살펴보면,

 

수프(육수)

돈코츠(돼지뼈), 토리가라(닭뼈), 교카이(어패류), 채소, 토마토

 

타레(양념)

쇼유(간장), 미소(된장), 시오(소금), 마유(마늘기름), 라유(고추기름)

 

야쿠미(고명)

차슈, 멘마, 아지타마고

 

특수한 형태의 라멘으로는

츠케멘(つけ), 마제소바(ぜそば), 냉라멘, 콧테리라멘(コッテリラーメン), 파코멘(パーコー麺), 찻챠계라멘(チャッチャ系)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라멘을 선두로 돈부리, 커리 등 일본 음식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12년 정도 전 얘기인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본 음식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죠. 일본에서 우리나라 음식이 대중화된 현상말입니다.) 그전에는 우동, 초밥 일색이었던 것이 워낙 다양하고 빠르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흡수된 것 같습니다.

 

와타미, 갓덴스시, 코코이찌방야, 오니기리와 이규동 등 브랜드가 떠오릅니다.

 

일본 라멘은 진하게 우려낸 돼지뼈 사골국물에 생면을 넣어 먹는 게 기본으로 돼지뼈에서 나오는 독특한 느끼함 때문에 소수인들(마니아)만 즐겨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지센 라멘은 국수와 볶음밥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입지는 풀서비스 레스토랑이 아닌 빠르게 회전되는 타입으로써 국제공항, 중심상가 등에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또 어떻나요? 엄청 다양합니다. 

 

라멘은 당연히 기본, 볶음밥, 돈부리, 튀김, 오코노미야끼, 야끼도리, 장어덮밥 등등 말입니다. 

 

현지화 전략으로 해당국의 맛과 향을 기본으로 한다고 하는데 필자는 중국에서만 맛본 터라 다른 나라의 맛은 솔직히 잘 모릅니다. 한국에도 2009년 말에 홍대에 들어왔다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참 요즘 쿠팡에서 아지센을 검색하면 아지센 구마모토 돈코츠 라멘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진출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이상하게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희한한 일입니다.

 

 

◆ 아지센 라멘의 성공 포인트 3가지 ◆

- 철저한 현지화 (자체 스프, 신메뉴 출시 주기, 중국과 홍콩시장을 잘 아는 파트너 선정 등)

- 일본식 돈코츠를 개량, 지방을 줄여 느끼함과 특유의 냄새 제거

- 가맹비가 없고 고정 로열티와 면과 스프에 러닝 로열티로 운영

 

[음식]

대표 메뉴는 당연히 면류!!.

무쇠그릇을 데워 나오는 돈까스 꼬지 튀김류 등 메뉴 종류의 다양화를 실현

한국에서는 흔한 밑반찬을 돈 받고 판다는 점!

 

중국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便宜没好货“한국어로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다!

공짜로 주는 건 퀄리티가 절대 없음.

 

[인식의 차이]

모든 음식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한국 음식점=저렴한 곳

중국에서 일본 음식점=고급스럽고 뭔가 비싸게 줘야 먹을 수 있는 곳

 

한국음식점은 저렴한 곳......

한국의 '덤'문화, '정'문화가 중국에서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인이 식사하러 와서 밑반찬을 보고 놀란다고 합니다.

"와 이 많은걸, 왜 줘요?" 서비스라고 하고 말지만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저렴하다는 이미지로 굳혀진다는 치명적인 약점

 

 

[한국의 밑반찬도 음식으로 손색없는데.....]

중식에서는 冷菜냉채라고 하여 식사 전 입맛을 돋우거나 입가심할 음식 내놓는 음식입니다.

"밑반찬도 음식이다"

제대로 만들어 제대로 판매한다면 밑반찬도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은 아지센에게 꼭 배워야 할 점입니다.

 

반응형

 

[가격] 싸지 않다

그러나 만족도는 높습니다.

 

[울긋불긋 인테리어]

빨간색이 많습니다.

깔끔하면서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해외진출 시 잘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