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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와 참다운 창업/창업 준비와 실전

'립스틱 효과와 베블런 효과'로 바라본 프랜차이즈 창업

by 꽃별모자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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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한 해동안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몇 번이나 열릴까요?

 

상당히 많이 열리는 편입니다. 편의점을 제외하고 매년 생겨나는 가맹본부와 브랜드들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죠. 신규 브랜드가 시장진입을 위해 가장 먼저 택하는 방법이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하여 예비창업자를 모집하는 일입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창업박람회에 참가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아이템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모두 그렇지는 않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COEX, SETEC 등에서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월드전람 등이 상하반기 주관하여 각가 한두차례씩 열리며, 기타 다른 전시업체들도 창업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다수의 박람회를 기획하여 개최합니다. 또한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에서도 중소전시업체들이 나름의 다양한 창업 분위기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창업박람회와 취업박람회 그리고 경단녀, 제대군인을 위해 세미나와 함께 구인업체까지 참가하여 박람회를 열었지요. 지금은 그런 박람회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

 

립스틱 효과와 베블런 효과
한순간의 선택이 나락의 길로 또는 행복의 길로 향하게 할 수 있습니다.

 

〓 립스틱 효과 (Lipstick Effect)와 베블런 효과 (Veblen Effect) 〓

 

우연히 두 가지 효과의 정의와 사례를 읽어보다가 창업과 유사한 점이 있어 의견을 적어봅니다.

 

립스틱 효과 (Lipstick Effect)

 

불황기에 나타난다는 립스틱 효과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에 생긴 용어라고 합니다.

소비 심리는 움츠러든 극심한 경기 불황에서도 립스틱과 같은 저가 화장품이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불황 분위기에서 큰 돈 들이지 않고 자신의 아름다운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나타나는 행위라고 해석했더랍니다. 돈은 없으나 저렴한 가격으로 가심비, 가성비를 충족시킬 수단으로 립스틱을 선택하는 겁니다. 20235월 현재에도 불황의 기운이 드리워진지 몇 달을 지나고 있습니다.

 

편도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라면 좋은 스테이크, 좋은 위스키, 몇 만원짜리 팥빙수 등을 찾는 이유도 아마 이 때문일 겁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건 부감스러운 가격이던 갈망하는 미충족 된 욕구를 충족감으로 채워주어 기쁨을 만끽하고자 하는 겁니다.

 

◐ 프랜차이즈 창업 얘기를 하자면,

 

불황인데 럭셔리한 브랜드를 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도 내가 수준이 있지 말이야~ 손에 물닿는 일은 쫌 그렇지 않아? , 나는 카페를 차려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여 영업하게 하는 오토 시스템으로 운영할 거야~...~... 과연 이익을 낼 수 있을까요?

 

나는 배달 아이템을 할 건데 오토바이를 몰면 나의 social position이 쫌... 배달은 라이더로 돌리고 나는 가게에만 있지 뭐.... 배달 수수료, 중계수수료, 배달광고비가 한 달에 얼마가 들어가는지 아시는지요?

 

 

베블런 효과 (Veblen Effect)

 

베블런 효과는 립스틱 효과와 좀 다릅니다.

베블런은 한국말로 배불러와 비슷하네요? (농담입니다.)

 

제품의 가격이 올라도 특정 계층에 속하는 분들의 과시욕으로 수요가 줄어들지 않거나 유지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는 상류층의 소비 행태로써 고가 제품의 가격이 올라도 소비는 오히려 증가된다고 합니다. X, 페X, GX 등 값비싼 패션 브랜드와 벤X, 케X, X틀 등 고급 자동차는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합니다. 줄어들지 않아요~, 극소수의 상류층 & VVIP를 위한 세상;;;

 

이런 상품은 가격이 하락하면 오히려 희소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수요가 줄어드는 묘한 특성을 갖고 있답니다.

 

◐ 프랜차이즈 창업 얘기를 하자면,

 

창업 자금력이 있으신 분들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대형 매장의 럭셔리 아이템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면 실내골프장, 대형 빨래방, 대형 샐러드바, 대형 패션브랜드, 대형 주얼리샵,, 대형 화장품, 보석가게 등등

나를 알아주기 위한, 알리기 위한 아이템 & 사치심을 채우실 것이 아니라 창업의 본질과 업의 정의를 정확히 인식하고 창업시장에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효과를 잘 이용한다면가맹본부도 예비 창업자도 향후 전개될 창업시장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상기 내용은 필자 본인이 느낀 점을 기술한 것으로 특정 업체 또는 아이템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이 아님을 밝힙니다.

 

 

 

♣ [쉬어 가기] ♣

 

1.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브랜드 숫자로 그 당시를 기준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장이나 수익성을 판단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 창업박람회 개최 시점과 관계없이 관람객수로 창업 시장의 관심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자신이 원하는 창업 정보를 꼼꼼히 수집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4. 새로운 아이템에 혹하지 마시고 롱런할 수 있는 가맹본부와 면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짝 아이템은 반짝하고 찰라에 사라집니다. 현존하는 아이템을 굳건히 키워온 아이템 또는 그것을 variationvariation 한 사례를 찾아봅니다.

 

5. 경기 활황은 물론 불황기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업체 브랜드의 창업보다는 중견기업 이상의 업체를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가맹본부도 몰래 방문해 보세요.. 그 집안(?) 분위기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가맹점 방문도 필수-가맹점주와 필히 면담)

 

6. 인익스테리어인익스테리어, VMD, 조명, 쇼케이스 등이 일반 기성품인지 기획을 거친 창조품인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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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자재 공급상황 및 기타 SCM 수준, 차별성, 해외진출, 제휴 등을 어필하는 업체는 해당 사이트에 방문하여 그 수준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8. 업그레이된 브랜드 표현물의 수준을 가늠합니다.

-친환경, 친건강, 디자인, 심볼, BI, 기기 및 기물, 포장(), 컬러와의 조화 등

 

9. 묻지마 창업, 대박 점포를 내세우는 브랜드는 무조건 No~!

 

10. 역사성과 전통성을 강조하는 브랜드를 탐구하십시오.

 

11. 정직과 공정성을 앞세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형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보기 좋으나 수익면을 따져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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