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온리 만두를 사랑합니다.~!
만두를 좋아하다 보니 언제나 냉동고에는 만두를 그득하게 저장해 두곤 합니다..
비비고, 풀무원, 명인만두 등이 제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냉동만두 브랜드이고요.
좋아하는 스타일은 왕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 갈비만두, 교자만두, 피가 얇고 소가 꽉 찬 만두, 육즙이 진하고 가득 찬 샤오롱바오 같은 만두, 이북식 만두 등 그 형태와 타입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만두 마니아랍니다..
방문했던 ‘묘향만두’ 집은 아는 사람만 아는 유명한 평양식 만두를 자랑하는 집이랍니다.
구리 방면에서 워커힐방향(천호대교 쪽)으로 가다보면 그 도로라인에 항상 사람이 아닌 자가용들이 웨이팅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광진구 근방에서 적지 않은 거주를 했던지라 이런 집은 비 오는 날이 아니면 정말 들어가기도, 주차하기도 힘든 유명 업소들입니다. 전통업소가 대부분입니다.
무더운 여름도, 추운 겨울에도 거의 그렇답니다.
메뉴는 단촐합니다. (참- 평양냉면은 안 팝니다.)
손만두국, 만두전골
묘향뚝배기, 찐만두
녹두빈대떡, 오이소박이국수
이것이 전부예요.
맛집답게 많은 메뉴를 다루지 않고 메인에 집중하는 모습이 역시 전문가 느낌이 납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이런 거 없습니다.
그냥 식탁과 의자 그리고 음식뿐입니다. 끊이지 않는 손님+손님+손님.....
그리고 이 집은 유난히 효자, 효녀가 많아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온 손님, 몸이 편찮으신 어르신을 모시고 온 손님 등
만두판에 효자, 효녀 판입니다. ㅎㅎ
점포의 역사를 소개한다거나 장인정신을 표현하는 사진과 스토리를 노출한다거나,, 뭐 이런 것도 별로 없어요. 점포 옛날 사진 몇 개 그리고 압축적으로 묘향만두를 자랑하는 몇 개 사진만 있답니다.
춥던 덥든 간에 이게 웬일입니까? 이 집 만두국이 먹고 싶은데..ㅠ 뭐 어쩔 수 있겠나요? 별 수 없지요.
언제 먹어도 참 맛납니다. 메인메뉴도 맛나지만 사이드로 나오는 동그란 모양의 석박지도 모양은 물론 맛도 일품입니다.
피가 두껍고 숙주와 두부 등이 들어가 속이 알차고 소가 으깨져있는 만둣국 먹고
고기, 파, 두부 등이 이것저것 들어가 육개장보다 더 건강스러운 묘향뚝배기 먹고
바싹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빈대떡으로 마무리~~
깔끔한 마무리~ 맛있어서 행복하고, 배불러서 행복했습니다.
사람도 만두처럼 싱거운 국물보다는 진한 육향 나는 진국인 사람이 되는 것이 좋겠지요?
올 4월도 힘차게 시동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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