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저출산, 노령화, 초고령화 사회, 실버 시장, 시니어 마켓,
디지털 소비 중심에 중장년층, 노년층 소비자 부상...
이제 위 단어들은 낯설지 않은 사회적 현상이자 트렌드라고 하겠습니다.
먹는 즐거움을 잃어가면 나이에 관계없이 뇌가 무뎌지고 생각과 행동까지 무기력해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나이까지 먹어간다면 그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간편식이 창궐하고 있는 세상이지만, 한편으로는 맞춤형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고 중장년층, 노년층에 맞는 연화식과 같은 식단으로 구성된 음식 수요도 늘어나면서 그 요구 자체도 세분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중장년층, 노년층이 주고객인 연화식, 연하식, 유동식, 치료식 등 기능성 식단이 시장에 솔솔치않게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상황 때문일 것입니다.
-. 노화의 진행으로 배고픔과 목마름에 대한 느낌이 둔화됩니다.
-. 치아 부실에 따른 식욕 저하됩니다.
-. 후각 저하됩니다.
-. 냄새 분별력 감퇴됩니다.
-. 음식 섭취 능력 저하됩니다.
-. 요리하기가 힘들고 귀찮아집니다.
-. 미각 노화에 따른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편리한 보관과 간편한 조리를 필요로 합니다.
게다가 경제적 곤란과 불안감, 소외감, 우울증 등 심리적 스트레스도 가중되며, → 삶에 대한 의지와 욕망의 상실과 함께 찾아오는 식욕감퇴 → 그리고 영양 결핍
♣ [쉬어가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예측한 국내 케어푸드 시장규모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1년 5,104억원 (65세 이상 인구: 522만 명)만명)
2014년 6,5266,526억 원 (628만명)
2017년 1조1,0001조 1,000억 원 (707만명)
2020년 22조 원 (813만명)
〓 일상식으로 자리 잡은 죽 〓
몇 해 전만 해도'죽'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아플 때나 먹는 환자식, 소화 안될 때 밥 대신 먹는 대체식, 수험생 등 긴장을 느낄 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 동짓날 등 겨울 절기 때 먹는 특별식으로 인식되어 왔었습니다.
하지만 건강식, 편의식, 다이어트 등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변화되면서 '죽'이라는 음식은 급속히 대중화되었고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점 확장도 그에 부응했습니다.
성공 방정식은 평범하고 단순했지만 죽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국민 일상식으로 자리 잡게 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단순히 죽 한 그릇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한상차림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타입으로 진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에서부터 스테미너식까지 죽에 걸맞은 재료들을 과감히 접목시키면서 메뉴의 수평적, 수직적 확장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빠르고 각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조금 더의 차이'와 변화하는 트렌드를 잘 관찰하면 새로운 비즈니스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만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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