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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구니/참멋 느끼기

한국기행 -부여 부소산성 산책 (feat. 눈오던 날)

by 꽃별모자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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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 마지막 주인데요.

겨울에 눈을 흠뻑 맞으며 당일치기로 드라이브 여행했던 부소산성 테마(?) 기행 이야기를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제가 생각해도 쫌 게으르긴 합니다. gg

 

코로나 이전에도 이랬을까요?

요즘은 왜 이리 답답한지 모르겠습니다.

황사에 미세먼지 탓일까요?

요즘은 맑고 청명한 날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어릴 적은 하늘이 늘상 푸른색이었거늘..

 

이제 어린아이들은 회색을 보고 하늘색이라고 답한다고 하네요. ㅠ 슬픈 일입니다.

 

제가 맞은 이 눈도 깨끗할거라고 생각은 됩니다만,, 어릴 적처럼 먹지는 못했습니다.

여하튼 챗바퀴도는 듯 집과 일터만을 왔다 갔다 하는 일주일, 한달의 일상이 너무도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서해쪽부터 눈이 온다는 소식에 무작정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서쪽으로 군산 아래 동네까지 가도 가도 눈이 없어 실망한 기운으로 서울로 다시 회군하던 터에 부여 근처로 지나가게 되었는데 눈이 출현할 만큼 어둑어둑 어두움이 보이더니만....

 

옳거니~! 드디어 눈을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아니 찾고야 말았습니다.

 

잠깐 차를 세우고 네이버에서 #부여가볼만한곳 #부여드라이브 ##부여 볼만한 곳 ##근처 가볼 만한 곳 ##볼만한 곳 등 답답함을 이기고 키워드를 연실 눌러댔어요..

 

한국기행 -부여 부소산성 산책 (눈오던 날)
부소산성 입구

 

찾았습니다. 진짜 가볼만한 곳을... 부소산성’

 

부소산성 이름 자체는 생소했습니다.

부소산성 소개를 좀 읽어 내려가다가 냉큼 무작정 가보기로 했습니다.

 

눈도 맘껏 맞아보고 분위기를 즐기며 답답함을 털어내고 싶었답니다.

 

부소산성(扶蘇山城)은 백제의 마지막 왕성으로 백제 시대에는 사비성으로 불렸답니다.

백제시대의 중심을 이룬 산성으로 백제의 수도 방어를 목적으로 축조된 성곽과 산성이라고 하네요. 산성으로서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소이라고 하니 저는 오늘 참 운이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었네요.

 

또한 이 곳은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저는 한 가지 더 횡재를 하게 된 겁니다. + 눈.눈.눈

 

한국기행 -부여 부소산성 산책 (눈오던 날)


계백장군 잘 아시지요?

백제의 충신이었던 계백장군 등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도 있었습니다.

5천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에서 신라 김유신 장군의 5만 대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하신 백제 명장이시죠.. 갑자기 박중훈 씨던가요? 영화도 생각납니다. 재미있게 봤는데 재미로 보는 영화가 아닌 거였어요.

 

그리고 나당연합군의 공격에 맞서 백제 요충지였던 곳을 방어하고자 한 곳으로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부소산 내에는 군창지, 낙화암, 백화정, 사자루, 삼충사, 서복사지, 영일루, 고란사 등 여러 유적과 유물들이 있습니다. 또한, 부여 박물관에서는 백제시대의 유물과 역사적인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부소산 주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설치되어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부소산성 이외에도 구룡사와 부여여행지원센터도 함께 방문할 만합니다.

<출처> 부여 부소산성 입구 안내문 재구성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눈을 맞으며 걸으니 너무 좋아요.

안경에는 성애가 끼고 뒤집어쓴 모자에 머리는 땀범벅이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중이지만요...

 

스트레스 한방에 날렸습니다.

잡을 수 없는 곳으로 영원히 날려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오호~ 생각보다 눈이 많이 옵니다.

눈발도 더 세집니다..

 

우연히 잡은 해피타임입니다.

평생 못 잊을 시간으로 각인시키는 중입니다.

 


 

백화정

 

♣ 백화정

 

낙화암에서 희생된 궁녀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자인데요.

추운 날인데도 그때 느낌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바닥이 땅에서 높이 떨어져 있고 나무 계단 하나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마루 난간이 있고 예쁜 문형들이 그려져 있네요....

~ 천장에 있는 문형을 연화무늬라고 한답니다.

 

부소산 서쪽 낭떠러지 바위를 가리켜 낙화암이라 부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한참 이어도 기억나는 곳입니다. 물론 탐방은 처음입니다.

 

낙화암은

백제 의자왕 때 나당연합군이 쳐들어와 왕성(王城)에 육박하자 궁녀들이 굴욕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 치마를 뒤집어쓰고 몸을 던져 죽은 장소로 전해져 오는 곳입니다.

 

 

한국기행 -부여 부소산성 산책 (눈오던 날)
한국기행 -부여 부소산성 산책 (눈오던 날)
낙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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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이 너무나도 이쁘게 피었습니다.

 

우연히 잡은 눈 오는 날의 드라이브와 함께 행운을 잡은 부소산성 산행은

정말이지 왕 추천, 강추하고 싶은 곳입니다.

 

코로나도 완전히 떨어내고 일탈하며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릴 수 있는 시간 여행지로 말입니다.

 

 

강추.. 강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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